[뉴스분석]안철수 ‘낙선 현수막’ 싸고 분란 왜?

2018-06-20 1



지방선거는 끝났지만 정치권에는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의도 이야기, 정치부 노은지 팀장과 함께 합니다.

[질문1]이긴 곳은 이긴 곳대로, 진 곳은 진 곳 대로 후폭풍이 불고 있는데 안철수 전 대표는 선거 후 후보들이 거는 현수막을 가지고도 당에서 논란이 생겼다면서요? 무슨 얘깁니까.

네, 서울시내 곳곳에 걸린 낙선 현수막에 당명이나 당 색깔이 빠져 논란이 되고 있는 건데요, 선거운동 기간에 걸려있던 현수막과 비교해보면 기호와 당명, 당색이 뚜렸했던 것과 차이가 크죠.

당장 당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이준석 노원병 후보의 얘기 들어보시죠.

제가 안철수 전 대표 측 인사와도 통화를 해봤는데요, 안 전 대표 측은 “이재명 경기지사 당선인 현수막에도 당명이 없다”면서 “안철수에게만 이런 문제를 제기하는 건 트집잡기에 불과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질문1-1]안철수 전 대표가 당에서 상징성이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보니 아무래도 더 갑론을박이 나오는 거겠죠. 당이 시끄러운데 안철수 전 대표 지금 대체 어디서 뭐하고 있습니까. 아직도 안 들어왔습니까?

딸의 박사학위 수여식 참석을 이유로 지난 18일 미국으로 떠났는데요, 이번주 안에 귀국할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안 전 대표가 없는 사이 정계은퇴론은 더 확산되고 있는데요, 안 전 대표의 멘토로 불렸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본업으로 돌아가는 게 오히려 사회에 기여하는 길이라고 지적했고, 이상돈 의원은 은퇴가 당연한 수순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질문2]민주당도 시끌시끌. 4.27 남북정상회담 비사가 공개됐다구요?

네, 어제 팟캐스트에서 임종석 비서실장에게 들은 얘기라면서 남북 정상회담 뒷얘기를 전해줬는데 이게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을 앞에 두고 “뭘 좀 추진하려고 해도 저 사람 때문에 안된다”는 얘기를 했다는 건데요,

임 실장은 청와대 관계자를 통해 “터무니없는 소리다. 그런 얘기를 들은 적도 없고 우상호 의원에게 전달한 적도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우 의원이 여기저기서 얘기를 들어 헷갈린 것 같다는 설명인데요, 두 사람이 이런 뒷얘기도 나눌수 있을 정도로 가깝다보니 우 의원이 없는 얘기를 지어냈을리 없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진실은 두 사람 만이 알고 있겠죠.

[질문3]둘이 용문고 선후배 사이죠. 이번 일 어떻게 해결될 지 지켜봐야 할 것 같고.. 이런 와중에 이번 선거를 기점으로 민주당 차기주자 판이 크게 흔들린다는 결과가 나왔다면서요? 좀 소개해주시죠.

한 언론이 매월 차기 정치 지도자 적합도 순위를 조사하고 있는데요, 오늘 발표된 결과가 지방선거 이전과 많이 달라졌습니다.

줄곧 1위를 지키고 있던 이재명 경기지사 당선인이 지방선거 이후에 4위로 내려온건데요, 여배우 스캔들 논란과 당선 직후 인터뷰 논란 등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 당선인이 지키고 있던 1위 자리는 박원순 시장이 차지했습니다. 보수 주자 중에 황교안 전 총리가 꾸준히 순위권에 드는 것도 관심이 가는 대목입니다.

정치부 노은지 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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